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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정비결 231괘 (상 2 · 중 3 · 하 1)

뿌리의 해, 굽이도는 물길, 내 손의 매듭

올해는 돌을 만난 뿌리의 해예요. 곧게 내려가다 단단한 것에 부딪히면, 뿌리는 멈추지 않고 돌을 감아쥐고 내려가요. 그리고 나중엔 그 돌이 뿌리를 붙드는 지지대가 돼요. 올해 만나는 장애물이 대체로 그런 성질이에요.

물길에 굽이가 있으니 계획도 굽이를 견디게 짜야 해요. 한 번에 뚫는 그림보다 감아 도는 그림이 이 해와 맞아요.

감아쥔 끝을 놓지 않는 것, 그게 올해 내 손의 일이에요. 장애물을 다 돌아 나온 뒤의 마무리는 짧지만, 그 짧은 구간을 남에게 맡기면 돌아온 의미가 흐려져요. 마지막 한 손은 직접 쓰세요.

괘 번호 산출은 전통 산식 그대로, 풀이 글은 귀래당이 그 구조(상=그 해·중=달의 흐름·하=맺음새)를 읽어 새로 쓴 것이에요. 옛 괘사의 번역이 아니라 우리의 해석이고, 참고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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