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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정비결 242괘 (상 2 · 중 4 · 하 2)

뿌리의 해, 멈췄다 풀리는 물길, 함께 짓는 매듭

올해는 겨울나기를 같이 하는 해예요. 나무들이 겨울에 뿌리를 서로 얽는 이유는 얼어붙는 계절엔 홀로 선 나무부터 넘어지기 때문이에요. 올해의 멈춤 구간도 혼자 버티는 것보다 얽혀 버티는 쪽이 훨씬 덜 춥죠.

멈춤이 영영 가지는 않아요. 다만 풀릴 때 한꺼번에 풀려서, 그때 손이 모자라는 것이 이 괘의 전형적인 그림이에요.

그래서 겨울 동안 할 일은 봄의 품앗이 명단을 짜는 거예요. 풀림이 오면 서로의 밭을 오가며 매듭을 지어 주는 관계, 그것이 올해 가장 값진 준비예요. 명단의 첫 줄에는 이번 겨울을 같이 난 사람을 적으세요.

괘 번호 산출은 전통 산식 그대로, 풀이 글은 귀래당이 그 구조(상=그 해·중=달의 흐름·하=맺음새)를 읽어 새로 쓴 것이에요. 옛 괘사의 번역이 아니라 우리의 해석이고, 참고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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