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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정비결 333괘 (상 3 · 중 3 · 하 3)

줄기의 해, 굽이도는 물길, 때가 짓는 매듭

올해는 옹이가 생기는 해예요. 가지를 잃은 자리가 아물면서 옹이가 되는데, 그 자리는 줄기에서 가장 단단한 부분이 돼요. 올해의 상처가 대체로 그런 예후예요.

굽이도 많고 아무는 데 드는 시간도 내 마음대로 안 되는 해라, 조급해하면 덧나요. 아무는 중인 자리는 만지지 않는 것이 최선의 치료인 날들이 있어요.

옹이는 재촉이 안 통해요. 다만 굳고 나면 그 자리로는 다시 부러지지 않죠. 올해를 지나며 얻는 단단함이 그런 종류예요. 지금은 아픈 자리가 나중엔 가장 믿는 자리가 되는 것, 그게 이 괘가 품은 그림이에요.

괘 번호 산출은 전통 산식 그대로, 풀이 글은 귀래당이 그 구조(상=그 해·중=달의 흐름·하=맺음새)를 읽어 새로 쓴 것이에요. 옛 괘사의 번역이 아니라 우리의 해석이고, 참고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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