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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정비결 341괘 (상 3 · 중 4 · 하 1)

줄기의 해, 멈췄다 풀리는 물길, 내 손의 매듭

올해는 줄기가 숨을 고르는 해예요. 겨울 줄기는 자라기를 멈춘 것처럼 보이지만, 속에서는 봄에 순을 낼 자리를 고르고 있어요. 멈춤이 게으름이 아니라 설계인 시간이에요.

멈춤과 풀림이 번갈아 오는 해라, 일정표보다 상태표를 보세요. 지금이 고르는 구간인지 뻗는 구간인지. 구간을 잘못 읽고 멈춤에 조바심 내면 설계만 어지러워져요.

풀림이 왔을 때 어느 자리에서 순을 낼지, 그 결정만은 바람도 계절도 대신 못 해 줘요. 그래서 멈춘 시간에 자리를 골라 두는 거예요. 골라 둔 자리가 있는 줄기는 풀림의 첫날부터 움직일 수 있어요.

괘 번호 산출은 전통 산식 그대로, 풀이 글은 귀래당이 그 구조(상=그 해·중=달의 흐름·하=맺음새)를 읽어 새로 쓴 것이에요. 옛 괘사의 번역이 아니라 우리의 해석이고, 참고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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