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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정비결 362괘 (상 3 · 중 6 · 하 2)

줄기의 해, 되돌아보는 물길, 함께 짓는 매듭

올해는 연리지의 해예요. 가까이 자란 두 나무의 줄기가 닿아 하나로 이어지는 것처럼, 오래 곁에 있던 인연과 결이 합쳐지는 해예요. 새 만남보다 오랜 만남이 깊어지는 쪽이에요.

되돌아보는 물길이라 함께 지나온 시간들이 자꾸 떠올라요. 그 기억을 꺼내 나누는 것이 낭비가 아니에요. 연리지는 닿은 자리를 오래 문질러야 이어지거든요. 추억담이 그 문지름이에요.

이어진 줄기의 매듭은 두 나무가 같이 지어요. 올해 마무리할 일에 그 사람의 서명 자리를 비워 두세요. 같이 이룬 것을 같이 이뤘다고 말하는 것, 간단해 보여도 그게 연리지를 지키는 전부예요.

괘 번호 산출은 전통 산식 그대로, 풀이 글은 귀래당이 그 구조(상=그 해·중=달의 흐름·하=맺음새)를 읽어 새로 쓴 것이에요. 옛 괘사의 번역이 아니라 우리의 해석이고, 참고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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