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벌레 먹은 자리가 아무는 해예요. 넓은 잎은 벌레도 많이 타요. 여기저기 뚫린 자리가 속상하지만, 잎은 뚫린 채로도 광합성을 해요. 상처가 기능을 다 뺏지는 못해요.
굽이가 많아 성한 날보다 시달리는 날이 잦게 느껴질 수 있어요. 그런 해에 잎이 할 일은 뚫린 자리를 세는 게 아니라 남은 면적으로 일하는 거예요.
아무는 속도는 잎이 정하지 못해요. 다만 아문 자리는 더 질겨져요. 그렇게 여문 잎은 웬만한 벌레에 쉽게 뚫리지 않아요. 그때를 위해 오늘의 남은 면적을 부지런히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