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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정비결 442괘 (상 4 · 중 4 · 하 2)

잎의 해, 멈췄다 풀리는 물길, 함께 짓는 매듭

올해는 가뭄을 나눠 견디는 해예요. 물이 귀한 구간에서는 잎들끼리 증산을 줄여 나무 전체를 살려요. 내 몫을 조금 줄여 전체가 사는 셈법이 올해 자주 나와요.

멈춘 구간의 인색함이 이 괘의 함정이에요. 귀할수록 움켜쥐고 싶지만, 혼자 무성한 잎은 가문 나무에서 오래 못 가요. 나눠 견딘 잎들이 비 온 뒤에 같이 무성해져요.

가문 여름을 같이 난 사이에는 설명이 필요 없는 신뢰가 생겨요. 풀리는 날에는 그 신뢰가 매듭의 손이 되어 주고, 내년에 함께 벌일 일의 밑돈이 돼요.

괘 번호 산출은 전통 산식 그대로, 풀이 글은 귀래당이 그 구조(상=그 해·중=달의 흐름·하=맺음새)를 읽어 새로 쓴 것이에요. 옛 괘사의 번역이 아니라 우리의 해석이고, 참고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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