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신세의 매듭을 짓는 해예요. 거둔 것을 되짚어 보면 혼자 이룬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또렷해져요. 물 대 준 손, 받쳐 준 어깨, 팔아 준 얼굴. 열매의 뒤에는 늘 그 이름들이 있어요.
되돌아보는 김에 갚지 못한 신세를 하나하나 짚어 보세요. 잊힌 신세는 사라지는 게 아니라 이자가 붙어요. 올해 안에 갚음의 걸음을 한 번씩 하는 것, 그게 이 해의 마무리 여정이에요.
나눈 열매는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퍼지는 거예요. 갚음을 받은 집과는 다음 철에 같이 도모할 일이 생기기 마련이고요. 그 왕복이 시작되는 첫 해라는 것, 이 괘의 좋은 소식이 그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