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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래당베타
천간지지

축(소)

십이지의 둘째 글자이자 소띠로, 겨울 끝의 인내와 성실함을 담아요.

겨울이 다 갔는데도 땅은 아직 얼어 있어요. 그 언 흙이 축(丑)이에요. 열두 지지의 두 번째 글자이자 소띠, 시간으로는 새벽 1시에서 3시의 축시, 계절로는 음력 12월 무렵 겨울의 끝자락이죠. 지장간에 계·신·기가 들어 있어 물기를 머금은 흙으로 봐요. 봄을 기다리며 묵묵히 버티는 소처럼, 서두르지 않는 인내와 성실함, 꾸준히 쌓아 가는 저력을 읽어 온 글자예요. 진·술·미와 함께 환절기의 흙이고, 사·유와 만나면 금의 삼합을 이뤄요. 미(未)와는 축미충으로 맞서지만, 언 땅답게 부딪쳐도 쉽게 흔들리진 않아요.
벽송의 풀이

겨울이 다 갔는데 아직 언 흙일세. 성급히 녹지 않는 것도 힘이지. 버티는 자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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