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 符籍
재앙을 막고 복을 빌려는 뜻을 담아 글자나 무늬를 그린 종이예요.
부적은 종이에 붉은 글씨나 무늬를 그려 몸에 지니거나 집에 붙이는 물건이에요. 액을 막고 복을 부른다는 뜻을 담은, 동아시아에 널리 퍼진 오래된 민속이에요.
점을 보고 "부적을 쓰라"는 말을 들었다면, 불안한 시기를 어떤 상징물에 기대어 건너가 보자는 제안을 받은 거예요. 지닐지 말지는 각자 믿는 바에 따라 정하면 되는 일이고, 부적이 없다고 해서 무슨 일이 생기는 것도 아니에요.
명리에는 부적이라는 장치가 없어요. 명리는 계산과 해석의 체계라, 물건으로 운을 바꾸는 방법을 두지 않거든요. 귀래당이 건네는 건 부적 대신, 내 기질과 시기의 결을 이해하는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