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목 乙木
풀과 덩굴의 기운으로, 유연함과 끈질긴 적응력을 상징해요.
같은 목(木)이라도 갑목이 큰 나무라면, 을(乙)은 그 곁에 돋은 화초와 덩굴풀이에요. 음(陰)의 목이죠.
곧게 맞서는 대신 부드럽게 휘어져요. 바위를 만나면 타고 넘고, 메마른 자리에서도 끝내 뿌리를 내리는 끈기가 있어요. 환경에 몸을 맞추는 유연함, 곁을 살피며 함께 가는 감각이 을목의 성품이에요.
약해 보여도, 끝내 살아남는 쪽이에요.
덩굴이고 풀이다. 갑처럼 곧진 않다. 대신 바위도 타고 넘는다. 유연함도 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