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호랑이) 寅
십이지의 셋째 글자이자 호랑이띠로, 봄의 시작과 추진력을 담아요.
한 해의 기운이 처음 깨어나는 자리, 그게 인(寅)이에요. 입춘 무렵 이른 봄에 놓이고, 새벽 3시에서 5시의 인시를 가리켜요. 오행은 목(木), 띠로는 호랑이, 순서로는 열두 지지의 세 번째죠.
지장간에는 무·병·갑의 기운이 숨어 있어요. 얼었던 땅을 뚫고 나오는 새싹처럼, 처음 내딛는 힘과 앞으로 밀고 나가는 추진력, 크게 품는 포부의 글자로 봐 왔어요.
오·술과 만나면 화의 삼합을 이루고, 신(申)과는 인신충으로 마주 서요. 깨어나는 기운이라, 부딪침도 앞으로 나아가는 힘이 돼요.
이른 봄, 호랑이 자리다. 출발선에 선 기운이다. 일 년 수사의 초동, 여기서 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