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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래당베타
십성

상관 傷官

톡톡 튀는 표현의 기운으로, 재능·언변·자유로운 창의를 상징해요.

같은 표현의 기운이라도 상관은 날이 서 있어요. 일간이 내보내는 십성 중 음양이 다른 쪽이라, 식신의 부드러움 대신 화려하고 뾰족한 재능을 지녔죠. 규범을 거스른다고 예전엔 부담스러워했지만, 뒤집어 보면 정곡을 찌르는 말솜씨이자 남이 못 본 각도를 찾아내는 눈이에요. 짜인 틀을 새로 짜야 할 때 그 진가가 드러나고요. 무대에 설 자리만 생기면 상관은 감추기 어려운 재능이에요.

고전에서는

財官印食,此用神之善而順用之者也;煞傷劫刃,用神之不善而逆用之者也

재관인식, 차용신지선이순용지자야; 살상겁인, 용신지불선이역용지자야

재성·정관·인성·식신은 용신 가운데 선(善)한 것이라 순리대로 쓰고(순용), 칠살·상관·겁재·양인은 선하지 않은 것이라 다스려 쓴다(역용).

고전의 '선하지 않다(不善)'는 나쁜 사주라는 낙인이 아니라 '다루는 방법이 다르다'는 구분이에요. 순용은 그대로 살려 쓰는 기운, 역용은 잘 다듬을 때 오히려 큰 힘이 되는 기운. 좋은 십성과 나쁜 십성을 가르는 말이 아니라 사용법의 차이를 말한 거예요.

자평진전(子平真詮) 십신 순용·역용(十神 善逆). 淸 심효첨(沈孝瞻)
도담의 풀이

식신의 쌍둥이인데 날이 서 있어요. 정확하게 보고 정확하게 말하는 기운이라, 잘 쓰면 촌철살인, 잘못 쓰면 사람을 베죠. …이것도 내가 좀 알아요. 이건 웃을 일이 아니라, 웃음은 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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