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지 旺支
자·오·묘·유 네 글자로, 계절 한복판의 가장 왕성한 기운이에요.
왕지는 자(子)·오(午)·묘(卯)·유(酉) 네 글자를 말해요. 각 계절의 한가운데 달에 해당해 기운이 절정에 이른 자리라, 사정(四正)이라고도 불러요.
삼합에서는 이 글자들이 가운데 자리에 서요. 해묘미의 묘, 인오술의 오처럼 그 오행의 가장 왕성한 기운을 맡는 축이에요. 한 오행의 기운이 순도 높게 모여 있어서, 왕지가 두드러진 사주는 자기 색이 분명하다고 읽어요.
도화살이 자·오·묘·유와 연결되는 것도 이 또렷한 존재감과 닿아 있어요. 생지·고지와 함께 지지 3분류를 이뤄요.
계절 한복판의 글자들이에요. 밭으로 치면 한창 자랄 때 — 기운이 제일 짙죠. 이 글자가 도드라진 분들은 자기 색이 분명한 편이에요. 저는 그게 참 보기 좋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