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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래당베타
신점

상문살 喪門煞

초상집에 다녀온 뒤 몸과 마음이 무거울 때 흔히 듣게 되는 말이에요.

상문살은 초상, 곧 죽음과 관련된 자리에서 묻어온다고 여겨진 기운을 말해요. "상문살 조심하라"는 점사는 대개 문상을 앞두었거나 다녀온 뒤 몸이 무겁고 일이 꼬일 때, 그 원인을 설명하는 관용 표현으로 쓰여요. 민속에서는 초상집을 부정(不淨)한 공간으로 보고, 다녀온 뒤 소금을 뿌리는 정화 풍습이 함께 전해졌어요. 슬픔이 큰 자리에 다녀오면 심신이 지치는 게 자연스럽다는 오랜 경험이 이런 말 속에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어요. 명리에도 상문이라는 신살이 있어요. 그 해의 지지를 기준으로 정해지는 여러 신살 가운데 하나로, 조객(弔客)과 짝을 이뤄요. 현대 명리에서는 길흉 판정보다 상실과 애도의 시기를 살피는 상징 정도로 가볍게 읽어요. 무서워할 말이 아니라, 지금은 쉼과 회복이 필요한 때라는 신호로 받아들이면 충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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