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가물
무당이 될 기미가 있거나 그런 내력이 있는 집안을 이르는 무속 용어예요.
신가물은 신을 받을 만한 사람, 또는 무당이 나올 수 있다고 여겨지는 집안 내력을 가리키는 무속 용어예요. "신기가 있다", "신줄이 있다"는 점사와 같은 계열의 말이에요.
민속학에서는 강신무가 되기 전에 원인 모를 병을 앓는 것을 신병(神病)이라 불러요. 신가물이라는 점사는 이 세계관 안에서 그 사람의 남다른 예민함이나 알 수 없는 불편을 설명하는 방식이에요. 다만 같은 사람을 두고도 보는 곳마다 말이 다른 경우가 흔하니, 한 번 들은 점사로 내 정체성을 정해 버리지 않아도 돼요.
명리에는 신기를 판정하는 표준 개념이 없어요. 화개살이나 귀문관살을 신기와 잇는 이야기가 돌지만 정통 명리의 판정법이라기보다 속설에 가까워요. 귀래당은 그 판정 대신, 예민하고 감수성 깊은 기질을 삶에서 어떻게 쓸지 함께 살펴보는 쪽을 택해요.